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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규는 대한민국의 프로농구 선수이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포워드이다.
광주고 시절 주 포지션은 포워드였지만 장신이라는 점 때문에 센터로도 나서는 일이 많았던 선수였다. 전력이 강하지 않았던 팀 사정상 많은 시간을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곱상하게 생긴 외모와 다르게 고교 시절 별명이 노예였을 정도이었다.

이후 단국대학교에 진학했는데, 단국대학교에서는 만능 포워드이었다. 팀이 대학무대에서 강호가 아니었고, 김상규를 제외한 다른 멤버도 특출난 선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단국대의 외로운 에이스였다. 그나마 김현민이 있을 때는 상황이 나았지만 김현민이 졸업하고 주장인 된 4학년 때는 정말 현대판 노예였다. 평균 39분 47초를 뛰며 26.8득점 14.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득점, 리바운드, 2점슛, 자유투 부분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어쨌든 4관왕을 차지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이 약체였던 것과 포지션 정착문제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래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 9순위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지명되는데 성공했다.

프로 첫 시즌에는 시즌 후반기가 되서야 출장하기 시작했는데, 공격 능력이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장신 포워드라는 이점을 살려서 리바운드를 잘 잡아내며 수비에서도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2년차 시즌부터는 준 주전급으로 나오면서 성실하고 팀에 필요한 플레이, 특히 리바운드를 잘 잡아내며 꾸준히 활약했고 팀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전자랜드에는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면 스타나 에이스급 선수가 없다는 평을 받았지만 김상규, 김지완 등 젊은 선수들이 활약을 해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움이 되었다.

2013-14 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지원해서 합격했다. 팀 동료이자 드래프트 동기인 김지완도 함께 상무에 지원하는 듯 했으나 팀의 사정으로 김지완은 신청을 철회했다. 김상규는 2016년 1월 말에 전역하여 전자랜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전역 이후 2015-16 시즌 후반기에 팀에 합류했다. 프로-아마 최강전에서도 패스만 하는 소극적 플레이로 패스 전문 선수냐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였다. 정규시즌 시작하고 컨디션이 올라와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려고 할 때마다 허리 부상, 발목 부상 등으로 자리를 비우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 사이에 정병국이 부활하고 정효근, 강상재까지 올라오면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게 되었다. 포워드 농구를 주장하던 팬덤 사이에서도 서서히 김상규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생기는 중. 역시 선수는 부상이 적은 게 생명이다. 그래도 2017-18 시즌과 2018-19 시즌에는 3점슛으로 쏠쏠히 활약 중이다.

2018-19 시즌 종료후 FA로 풀렸다. 원소속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협상이 결렬되었으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5년 4억 2천에 계약하였다. 현대모비스는 문태종이 은퇴하고 3번 포지션에 오용준만 홀로 남아있기 때문에 김상규가 출전 시간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9년 5월 20일 김상규(201cm, F)가 인천 전자랜드를 떠나 울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 시즌 챔피언에 등극한 현대모비스는 평소와 달리 자유계약 선수(FA) 시장에서 과감하게 투자해 김상규(보수 4억 2000만원, 연봉 3억 3600만원, 인센티브 8400만원)를 영입했다.  

김상규는 20일 전화 통화에서 “보수를 떠나 새로운 환경을 원해서 무턱대고 (FA 시장에) 나왔다. (15일 이후) 아무런 연락도 안 와서 불안했다”며 “이렇게 원하는 구단이 생겨서 다행이다”고 현대모비스로 이적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상규는 전자랜드와 깔끔하게 이별하지 못했다. 김상규는 지난 5일 박연수 씨와 결혼했다. 이 때문에 4월 29일부터 전자랜드와 몇 차례 만나 협상을 가졌다. 김상규는 무조건 다른 구단으로 가고 싶어했고, 전자랜드는 김상규를 꼭 잡으려고 했다.  

김상규는 원 소속 구단과 협상 막바지까지 원하는 보수를 언급하지 않아 결국 구단제시액 4억 원에 FA 시장에 나왔다.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다른 구단 선수와 주고 받은 대화 때문에 사전 접촉 의혹도 받았다. 그렇지만, 김상규를 원한 구단은 현대모비스가 유일했다.  

김상규는 “SNS를 평소에 하지 않다가 다시 시작해서 (SNS에서) 그런 말을 했던 거다. 다른 사람들은 오해를 했지만 그런 의미는 전혀 아니었다”며 “(타 구단과 협상 가능한 15일 이후) 아무 팀도 연락이 없었다. 잠도 잘 못 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논란 부분을 해명했다.  

이어 “전자랜드나 언론, 팬분들께서 추측하시는 것과 같은 상황은 아니었다. 처음 협상할 때부터 보수를 떠나서 출전시간을 줄 수 있는 다른 팀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했고, 선수로서 더 뛰고 싶은 마음에 FA 시장에 나왔다”며 “경험을 쌓게 해주셔서 전자랜드에 감사하다. 그 동안 사랑해주신 전자랜드 팬들께도 감사 드린다”고 전자랜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상규는 2018~2019시즌 정규경기 52경기 평균 16분 8초 출전해 3.8점 2.5리바운드 0.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이대헌이 가세한 플레이오프에선 8경기 평균 6분 18초 코트를 누비며 0.3점 0.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상규가 이적하는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팀이다. 김상규는 “현대모비스는 전자랜드와 비슷한 색깔인 조직적인 농구를 한다”며 “챔피언결정전에서 경험이 많아서인지 확률 높은 쪽으로 확실한 공격을 가져갔다. 그런 면이 달랐다”고 현대모비스를 밖에서 바라본 느낌을 전했다.   

이어 “현대모비스는 항상 좋은 팀이고,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배울 게 많다는 생각을 했다. 최고 명장인 유재학 감독님께 배울 수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김상규가 다른 팀과 달리 현대모비스에서 더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김상규는 “감독님께서 영입하셨기에 저를 활용할 생각을 가지고 계실 거다. 감독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열심히 할 생각이다”며 “전자랜드에서 수비 위주로 플레이를 했다. 이제는 공격에서도 자신감 있게 뜸을 드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김상규는 2019~2020시즌 내내 4억 원의 양동근보다 더 많은 보수 꼬리표를 달고 다닐 것이다. 김상규는 “저도 이 금액을 받을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 현대모비스에서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기회를 주셨으니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상규
1989년 5월 23일
201cm 92kg
포워드

학력
광주고
단국대

경력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2012~2019)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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