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부분매매 실제 수익률은? 직접 해본 후기

10만 원으로 테슬라 주식을 살 수 있을까?

예전에는 불가능했죠. 테슬라 한 주 가격이 300달러 넘을 때, 우리 돈 40만 원 이상이 있어야 겨우 1주를 살 수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부분매매(소수점 주식 거래) 기능 덕분에 1,000원 단위로도 미국 주식을 살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사실은요, 저도 "소액으로 미국 주식? 괜히 수수료만 손해보는 거 아냐?"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런데 궁금해서 직접 해봤고, 결과는 의외로 꽤 괜찮았습니다. 오늘은 제가 실제로 투자했던 과정과 수익률, 그리고 느낀 점을 솔직하게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미국 주식 부분매매란 무엇인가?

쉽게 말해 ‘주식을 0.1주, 0.01주 단위로 쪼개서 사는 방식’입니다. 기존에는 1주 단위로만 거래가 가능했지만, 요즘은 토스증권, 카카오증권, 한국투자, 신한알파 등 주요 증권사들이 미국 주식 부분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소액 투자자도 미국 주식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죠.

이건 특히 MZ세대처럼 큰 돈 없이 재테크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한 주에 500달러인 구글 주식을 0.1주로 50달러만 사도, 나중에 주가가 오르면 해당 비율만큼의 수익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실제 해본 후기: 테슬라 · 애플 · S&P500

저는 작년 말, 약 30만 원 정도로 소수점 매수를 해봤습니다.

- 테슬라 0.25주

- 애플 0.4주

- S&P500 ETF(SPY) 0.3주 토스증권을 통해 매수했고, 당시에는 환율이 1,300원대였어요. 총 투자금은 298,000원이었고, 수수료 포함 약 305,000원 정도가 실제 출금됐습니다. 그리고 3개월 뒤, 세 종목 모두 소폭 상승하면서 약 12,000원 정도의 수익이 났어요. 수익률만 보면 약 +3.9% 수준, 생각보다 괜찮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경험"이었습니다. 미국 주식을 갖고 있다는 느낌, 달러 환율을 신경 쓰게 된다는 점, 그리고 투자 리듬을 잡는 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부분매매의 장점과 단점

- 소액으로 시작 가능: 1,000원으로도 미국 주식 구매 가능
- 분산 투자 가능: 다양한 종목에 조금씩 투자해 리스크 분산
- 심리적 부담 낮음: 가격 변동에 대한 압박 ↓

- 실시간 거래 불가: 대부분 증권사가 '정규장 외 주문'을 모아서 처리 (단타에는 부적합)
- 수수료 구조 복잡: 매수/매도 모두 수수료가 붙으며, 환전 비용도 있음
- 배당금 불리: 일부 증권사는 소수점 단위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음


미국 주식 수수료 구조, 꼭 확인해야 해요

제가 사용한 토스증권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 매수 시 수수료 약 0.25%

- 환전 스프레드 포함 약 1.3% 내외의 비용

- 매도 시에도 동일 수수료 적용 즉, 총 거래 비용이 약 2% 발생하는 셈이죠. 수익률이 2% 미만이면 사실상 손해인 구조라, 단기 수익보다는 '미국 시장 경험용'으로 접근하는 게 더 맞습니다.

환전은 어떻게 처리되나요?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자동 환전 기능을 제공합니다. 내가 10달러어치 주식을 사면, 그 금액만큼 원화로 환전돼 결제되죠. 하지만 환율은 실시간이 아닌 고정 환율 방식이 많고, 환전 스프레드도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직접 환전 계좌를 활용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KB증권이나 신한알파에서는 환율 우대 계좌 +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함께 쓰면 비용을 50% 이상 줄일 수 있어요.

ETF랑 뭐가 다른가요?

흔히 ‘미국 주식을 소액으로 하고 싶다’는 분들은 S&P500 ETF나 QQQ 같은 ETF와도 고민을 많이 합니다. ETF는 분산된 종목 묶음이라 변동성은 낮고, 부분매매는 개별 종목 집중 투자라 수익률이 높을 수도 있지만 리스크도 큽니다. 저는 처음엔 ETF로 시작해서, 이후에 부분매매로 관심 종목을 골라갔어요. 이 순서를 추천드려요.

시뮬레이션: 월 3만 원씩 부분매매하면?

월 3만 원씩, 12개월 동안 부분매매를 진행한다고 가정해볼게요.
- 총 투자금: 360,000원 - 평균 수익률: 연 6% 가정 시 → 약 380,800원 - 수익: 약 20,800원 (수수료 제외 시 기준)

하지만 여기서 수수료 2%를 고려하면, 실제 수익은 약 13,000원 정도입니다. 단기 수익보다는 미국 시장과 환율 흐름에 익숙해지는 학습 비용이라 생각하는 게 좋아요.

자주 묻는 질문 (FAQ)

부분매매로도 배당금 받을 수 있나요?
→ 증권사마다 다르며, 일부는 일정 비율만큼 지급합니다.

실시간 거래 가능한가요?
→ 대부분 정규장 외 시간 주문 후 일괄 체결. 실시간 매매 불가.

수수료가 너무 높은 것 같아요
→ 장기 보유 + ETF 조합 전략이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요약 정리

- 미국 주식 부분매매는 소액으로 시작하기 좋은 진입 장벽 낮은 투자 방식

- 수수료 구조와 거래 방식에 대한 이해는 필수

- ETF와 병행하거나 학습용으로 활용하면 효과적

- 실시간 거래는 어렵지만, 꾸준한 적립식 투자로는 꽤 괜찮은 전략